전효성 '민주화' 단어의 부적절한 사용 논란 (동영상)
아이돌 그룹 시크릿(Secret)의 멤버 전효성이 2013년 05월 14일
멤버들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하여
'보이는 라디오' 진행 도중 '민주화'라는 단어를 부적절하게 사용하여 논란이 되었습니다.
'민주화'를 문맥 상으로 본디 의미와 거의 정 반대되는 '개성을 억압시킨다'는 뜻으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전효성이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의 회원이 아니냐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일베'에서는 '반대' 혹은 '비추천' 등 다양한 부정적 의미로 '민주화'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몇몇 전효성을 옹호하는 팬들은 "전효성이 말한 단어는 '인조화'일 것이다." 라고 변호했지만
'인조화' 자체의 의미도 불분명할뿐더러 동영상에서의 입모양으로도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큰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문제의 동영상입니다.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거든요. 민주화 시키지 않아요.
제 개인적으로는 전효성이 '일베'의 유저일 것 같지는 않네요.
다만 몇몇 악성 유저들이 올린 댓글이나 게시글 등으로 '민주화'를 부정적 의미로 내포하는 질문(예를 들면 "전효성이 민주화 시키는거 아님?") 등에 대해
대답하다가 나온 발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민주화'라는 단어의 본 의미를 제대로 생각하지 않은 채 내뱉은 것은 틀림없이 문제네요.
5.18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라 영향이 더욱 클 것 같습니다.
[전효성 ⓒ ‘예스’의 언더웨어 화보]
[2013년 5월 14일 17:20 추가]
인터넷 기사들에 따르면 소속사에서 다음과 같은 해명을 일단 했다고 하네요.
시크릿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전효성은 민주화라는 단어에 대해 특정 사이트에서 쓰이는 정확한 의미를 알진 못한 상태에서 실수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OSEN이 전했다.
[2013년 5월 14일 18:13 추가]
전효성 본인이 트위터에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시크릿의 리더 전효성입니다.
오늘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의 저의 발언과 관련해서 올바르지 못한 표현을 한 점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사용한 점 반성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2013년 5월 20일 15:07 추가]
전효성 본인이 5월 20일 13시 07분에 트위터에 다시 한 번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시크릿 전효성입니다.
얼마전 경솔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글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사과하는 것이 분명 맞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여 해명을 안하려고 했지만 제대로 다시 사과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여러분께서 걱정하시는 한 사이트와 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저 저는 팬들과 자주 소통하고 싶었고 팬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인터넷 모니터링을 하던 중에 "전효성으로 민주화 시킨다"라는 글을 여러 게시판에서 자주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저 긍정적인 의미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남에게 권유하는 뜻으로 쓰이는 건가하고 무의식중에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한 사이트에서 의미가 변질되어 사용되고 있던 사실은 이 일이 일어나고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을 망각하고 조심성없이 민주화라는 단어를 가볍게 사용한 잘못,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를 입으셨을 유가족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그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웃으며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공부하고 노력해서 더 성숙해지도록 하겠습니다.
걱정끼쳐 드린 팬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립니다.
이 사과문이 사실이라면 제가 예상했던 것과 거의 맞아떨어지는 것 같네요.
이번 논란을 바탕으로 전효성 씨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